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해 그룹 전체적으로 6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국민은행과 신한금융지주는 5일 각각 2002년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조5천9백81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순이익은 11.8% 줄어든 1조3천1백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만 국민카드 지분법평가손실로 2천26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대비 0.17%포인트 떨어진 0.81%,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2%포인트 낮은 13.04%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일정수준 이상의 안정적 배당률을 유지하는 한편 정부주식을 매입, 일부 소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익증권 판매 9조원, 방카슈랑스 초기 시장점유율 40%, 로또복권 판매의 안정적 정착 등을 통해 수수료 수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그룹 전체로 6천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2.4% 증가한 1조1천9백69억원이었다. 신한지주의 ROA는 0.94%, ROE는 17.57%였다. 배당률은 지난해 수준인 12% 내외가 될 것으로 신한지주측은 전망했다.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천9백59억원으로 전년보다 71.7%(2천4백88억원) 증가했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3%(3백28억원) 감소한 1조6백2억원이었다. 신한지주는 올해 총자산 90조7천2백73억원, 당기순이익 7천3백4억원, ROA 1.08%, ROE 18.5%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경영목표로는 총자산 76조3천7백45억원, 총대출 47조6천4백61억원, 충당금 적립전 이익 1조2천2억원, 당기순이익 6천5백억원, ROA 1.06%, ROE 20.68% 등을 제시했다. 유병연.김인식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