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종목 탐구] KEC .. 내달부터 매출 본격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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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는 '다이어트'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회사의 저수익사업부문 구조조정은 오는 3월 일단락될 전망이다.
KEC는 2001년 반도체사업부문에서 직접회로(IC)의 일종인 MICOM 등을 떼어내는 1단계 구조조정에 이어 지난해엔 튜너 세라믹콘덴서 등 전자부품사업과 흑백TV 등을 정리·매각했다.
KEC는 오는 3월말 TV 모니터 등 전자기기사업을 KTV(가칭)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것이 완료되면 3단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된다.
전자기기사업은 작년 12월말 현재 전체 매출의 28%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같은 3단계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KEC는 소신호소자(SSTR)를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대증권 김종옥 연구원은 "회사측 계획대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끝나면 매출은 줄어들지만 이익의 질적 개선은 물론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추정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5천5백93억원에서 올해는 5천1백23억원,내년 3월말엔 4천35억원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작년 6.8%에서 올 8.4%,내년엔 9.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이익률도 작년 7.8%에서 올해는 12.1%,내년엔 13.1%로 향상될 전망이다.
KEC의 올 1∼3월 실적은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반도체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관련 손실,전자기기사업 정리비용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KEC가 향후 발생할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공장(FAB)가동률을 75.2%에서 78%로 높였다"며 "SSTR가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3월 이후 영업실적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보다 30% 가량 높은 4만9천원을 이 회사의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