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5일 "대의와 정의를 거스르고 영화를 누린 사람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인 양 설치고 다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충청권 당직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렇다고 그 분들이 한국에서 살지 말라거나 구박이나 소외받으면서 살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노무현 정부에서는 깨끗한 사회를 간절히 바라온 사람들이 주도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8년 초 '국민의 정부'가 탄생하는데 열심히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전 정부에서 국민을 탄압하면서 한 자리를 한 사람이 감투를 받아 쓰고 고향에 내려온 것을 보고 분해하더라"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또 "앞으로는 우리 문제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고 뜻을 모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