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 인사파동의 주인공인 이순철 금감원 부원장보가 약 1년 만에 현업으로 복귀하게 됐다. 당시 이 부원장보는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제안한 국민은행 감사 취임을 거부하면서 이렇다 할 보직없이 금감원 연수원(서울 통의동)으로 출근해왔다. 금감원은 이 부원장보가 6일부터 여의도 본부 사무실로 출근,청사 증축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부원장보는 그러나 금감원 본연의 금융감독 업무에서는 여전히 배제된 상태다. 금감원 내에선 "이 금감위원장이 명령을 거스른 데 대한 책임을 묻되,개인적인 차원에선 화해를 모색하는 절충수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