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주택자금 융자와 국내외 콘도 운영, 통근버스 운행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익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원 가족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신경쓰고 있다. 주택자금 융자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한미은행에서 사원들에게 주택자금을 융자해준다. 지난해 3.4분기 '노경(勞經)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지원 한도는 2천만원이며 금리는 연 3%를 적용하고 있다. LG전자 직원들은 경북 울진군에 있는 'LG생활연수원'에서 휴양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휴양을 즐기고 내일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숙소는 8평과 15평으로 이뤄졌다. 이 연수원은 LG그룹 임직원 및 가족을 위한 복지시설이어서 LG가족들이 연수원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LG건설에서 운영하는 '라데라 콘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국 괌에 있으며 40.2평과 53.5평짜리다. 그동안 해외출장 등을 통해 항공사 마일리지가 충분히 쌓여 있는 경우 항공편과 콘도를 모두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직원들이 외부식당을 이용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운영하면서 점심을 지원한다. 여의도 트윈빌딩의 경우 지하 1층에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10만원씩 지원하는 중식비는 직원들의 ID카드에 입력돼 외부에서 식사를 하더라도 남은 돈으로 구내 할인점 등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임직원들의 통근 편의를 위해 사업장별 특성과 교통편을 고려해 통근버스와 귀성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공휴일 등 특정휴일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격려금과 식비 교통비를 지급하고, 각종 기념일이나 명절에는 소정의 선물을 준다. 장기간 회사에 근무하면서 회사발전에 기여한 장기근속 사원에게는 5년마다 15만원 상당의 회사제품을 지급하고 부부동반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정년퇴직할 때에도 기념품을 준다. 사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본인 의료비를 회사가 지원해 주는 등 건강하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조사에는 경조금과 휴가를 주고 회사 주식 일부를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해 애사심 함양 및 주인의식 고취와 함께 직원들의 재산증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사주조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