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러브콜'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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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학계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재경부에 따르면 전 부총리는 국내 P대 등 2개 대학에서 총장직을, C대 등 3개 대학에서 석좌교수직을 제안받은 상태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도 초빙연구원으로 와 달라는 초청장을 보내왔다.
전 부총리는 현재 특별히 맘에 두는 곳은 없지만 이중 C대에서 제의한 석좌교수직은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2∼3개월에 한 번씩 경제정책 등을 강의하는 조건이어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되든 부담이 적다는 것.
새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로 재기용될 것이라는 설(說)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직생활을 계속해도 부담이 적은 C대 제안만 일단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얘기다.
전 부총리 본인도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재정 조기 집행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선 자신있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재경부 내부에서도 전 부총리의 '개혁성'과 '경제운영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유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 부총리는 공식적으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지"라며 유임설을 일축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각 국별로 직원들과 오찬을 같이 하면서 신변을 정리하는 모습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학계로부터 초빙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전 부총리가 37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요직을 두루 맡아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한 점이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