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동북아 중심국가' 국정토론회] "수도권지역 규제에서 관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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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6일 열린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건설' 토론회에서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 금융센터를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의 명예회장으로부터 "금융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즉석에서 이처럼 답했다.
노 당선자는 또 수도권지역은 관리계획을 세워 풀어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 내용을 간추린다.
◆ 이수영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가 되려면 중국과의 경쟁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의 생산공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의 지정학적 장점을 감안, 물류처리시설을 늘려야 동북아 물류센터로 발전할 수 있다.
◆ 홍영기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지역을 남북개발 중심축으로 개발하려면 공업배치법을 개정해야 한다.
전력 용수 도로를 포함한 사회간접자본시설 지원이 필요하다.
◆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의 명예회장 =경제자유구역 내에 금융센터를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
대통령 직속으로 위원회를 만들고 민간과 함께 진행하는 방안은 어떤가.
관광산업도 유치할 필요가 있다.
◆ 곽영욱 한국항만하역협회 부회장 =관세자유지역 내에 투자할 경우 외국기업과 동등한 세제혜택을 줘야 한다.
◆ 알 라지와니 P&G 대표 =월드컵으로 개선된 한국 이미지가 반미시위로 손상됐는데 이를 회복해야 한다.
규제가 복잡하고 낡은 것이 많다.
집행의 투명성도 문제다.
◆ 노 당선자 =동북아는 경제성장 발전의 계기로서가 아닌 EU처럼 지역통합 및 지역공존의 질서로 발전해야 한다.
경제자유지역 내 금융센터 유치는 적극 검토하겠다.
80년대는 외국자본에 부정적이었지만 외국과 외국자본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져야 한다.
외국인 체류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수도권은 규제에서 관리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규제를 풀면 난개발이 이뤄질 수도 있는 만큼 관리계획을 세워 점차 풀어나가는게 맞다.
인천=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