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 회장(얼굴)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직을 수락했다. ▶관련기사 A3면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6일 "손 회장이 이날 아침 SK 사장단 회의를 끝낸 직후 전경련 회장직 수락의사를 통보해왔다"고 발표했다. 손 회장은 7일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정식으로 추대돼 제28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손 회장은 비(非)오너 경영인으로는 홍재선 회장과 유창순 회장에 이어 세번째로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 손 회장은 이날 그룹사장단회의에서 SK(주) 최태원 회장 등 최고경영진의 이해와 동의를 구한 뒤 회장직 수락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손 부회장은 5일 저녁 손 회장을 맡나 전경련 원로고문단과 회장단이 수차례의 논의 끝에 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키로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회장직 수락조건으로 △전경련 회장단의 절대적 지지 △정부와의 협력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경련으로 거듭날 것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협력 등 네가지를 제시했으며 전경련 회장단은 이 조건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손 부회장은 밝혔다. 한편 7일 정기총회에서는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손 부회장이 연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