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금리 0.25%P 인하 .. 48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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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은 기준 대출금리를 현행 4.0%에서 3.75%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영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14개월 만이며,인하된 금리는 지난 195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에디 조지 영국은행 총재는 금리인하 배경에 대해 "앞으로 2년여 동안 국내외 수요 전망이 정부의 당초 예상 보다 나빠지고 있는데다 소비 침체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지않아 정책이사회에서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단행된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1.4 분기중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금융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뜨린 것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시장 및 기업관계자들은 영국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에 대해 즉각 환영을 표시했다.
올들어 국내 집값이 뛰고 있는데다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영국인들의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달 집값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4.9%나 치솟아 서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회계법인 언스트&영이 후원하는 경기예측기관인 ITEM는 올해 영국 경제가 2.1% 성장에 그쳐 정부 발표치인 3%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