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계 대표단체인 한국고미술협회의 제20대 회장선거를 앞두고 후보 자격문제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고미술협회는 임기 3년의 회장후보 등록을 6일 마감한 결과 김종춘(다보성고미술전시관 대표) 현 회장과 공창규(공명당 대표) 이사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공 이사가 결격사유로 탈락해 김 회장이 사실상 재추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 이사가 7일중 후보자격을 박탈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를 할 예정이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무효 소송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어 새회장이 무난하게 추대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김 회장 측은 공 이사가 후보로서 결격사유를 안고 있어 탈락한 것은당연하다면서 21일 정오 서울 서초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추대가확정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반면 공 이사 측은 선관위가 규칙을 임의로 해석해 자신의 후보등록을 무효화시켰다며 3년마다 되풀이되는 이같은 부당행위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끝까지 시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97년과 2000년 추대 형식으로 연거푸 회장직에 오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