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서울보다 수도권을 주목하라.' 2월에 내집마련이나 아파트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면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권은 공급물량이 적은 데다 유망단지도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이달 중 1만5천2백여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만도 1만2천7백여가구에 달한다. 중·소형물량이 80%에 이르고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도 8곳에 달한다. ◆서울권 공급물량 '빈약'=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가는 서울 2차 동시분양에서는 8개 단지에서 1천41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1차 2백69가구보다는 많지만 대부분 3백가구 안팎의 소형단지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다. 이 가운데 성북구 돈암동 포스코,서초구 방배동 이수,염창동 롯데 등 3곳이 비교적 관심 대상이다. 돈암동 포스코는 3백39가구로 이뤄진 재건축단지로 2백3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방배동 이수는 기존 태양연립을 32,43평형 1백40가구로 재건축한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다. ◆수도권 대단지 8곳 쏟아져=겨울 비수기인데도 어느 정도 분양열기가 살아있어 업체들이 대거 공급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일산 가좌동 벽산,부천 소사동 SK건설,용인 하갈리 신안,수원 서둔동 중앙·금강종합건설,부천 송내동 대우건설,화성 태안 기안리 신일,화성 태안 기산리 대우,남양주 오남 남광토건 등 8곳이 관심대상이다. 대단지인 데다 입지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용인권에서는 ㈜신안이 하갈리에서 1천36가구,죽전지구에서는 동원개발과 우미종합건설이 각각 7백6가구와 5백38가구를 내놓는다. 신도시 개발로 주목을 끌고 있는 화성에서는 2개 업체가 분양경쟁을 벌인다. 신일건설은 태안 기안리(9백1가구),대우건설은 태안 기산리(9백93가구)에서 각각 대단지를 공급한다. 일산권에서는 벽산건설이 가좌지구에서 2천여가구의 초대형단지를 공급한다. 부천권에서는 대우건설과 SK건설 등이 대단지 분양경쟁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소사구 중동역 인근 유성기업부지에서 1천2가구를 선보인다. SK건설도 소사본동 신한주철 공장터에서 1천1백75가구(일반분양 2백80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중앙건설·금강종합건설 등 2개 업체는 수원 서둔동에서 1천2백36가구를 내놓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