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업체들이 이색적인 밸런타인 이벤트를 마련,대목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연인끼리 주고받는 선물로 속옷이 고전적인 인기 품목이기 때문이다. 패션내의 '임프레션'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빤쓰대역전!'이란 이벤트를 벌인다. 커플팬티 구매 고객에게 복권 2장씩을 주는 이벤트다. 예년 이맘때 '현찰 5만원'을 걸고 발행하던 팬티복권 대신 일반 즉석복권을 준다. 상품기획부 김홍배 팀장은 "전국적인 로또 열풍을 활용하기 위해 즉석복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좋은사람들 '보디가드'는 8일부터 14일까지 속옷 모양을 본뜬 초콜릿을 사은품으로 준다.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이 대상.브라 팬티 남성삼각 남성트렁크 모양의 초콜릿이 야릇한 상상을 부추기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마케팅부 천종호 부장은 "속옷이 밸런타인데이 선물 베스트로 꼽히는 점에 착안해 이런 사은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휠라 인티모는 '주기만 하는 사랑은 재미없다'는 슬로건으로 신세대 여성들을 부추긴다. 14일까지 남자친구를 위해 속옷을 사는 여성고객에게 여성용 팬티를 선물로 준다. 6만원 이상 구매하면 여성팬티 한 장,10만원 이상 구매하면 남녀 커플팬티세트를 선사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