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수수료수입 확대를 올해의 주요과제로 삼으면서 수익증권 판매액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단기 부동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에 전체 판매액의 약 90%가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 1월말 현재 수익증권 판매잔액은 모두 10조1천6백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백70억원(11.3%) 늘었다. 또 이달 들어 3영업일만에 2천4백1억원을 판매했다. 이중 MMF가 각각 9천4백34억원,2천3백73억원으로 90% 이상 차지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수익증권을 모두 8천4백56억원어치 팔았으며 이 가운데 MMF가 6천9백32억원이었다. 조흥은행은 지난달과 이달 판매액 5천9백39억원과 1천3백37억원중 대부분이 MMF였으며 신한은행은 1월 순증가분 8백43억원중 MMF가 8백52억원이어서 MMF를 제외한 수익증권 판매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경우 수익증권 판매액이 1월과 2월 각각 6백15억원,1백77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MMF가 4백37억원과 81억원이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