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이 초저금리 시대의 "알짜" 재테크 상품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반 저축상품으로는 "마지막" 비과세 상품이란 인식이 퍼져있는데다 장기상품으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관련법 개정으로 장기주택마련신탁 판매가 허용되면서 은행 및 증권사들이 펀드상품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은행상품중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증권사들이 최근 출시중인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는지 알아본다. --------------------------------------------------------------------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인기있는 간접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투 삼성등 증권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이 펀드의 투자기간이 7년으로 길지만 소득세 비과세는 물론 연말정산시 소득공제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의 가입시한이 올해말로 끝나는데다 은행 금리는 갈수록 떨어지면서 초저금리시대의 유망금융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올해안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면 7년동안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엔 은행만 이 상품을 팔았지만 관련 규정이 바뀌면서 투신사들도 장기주택마련 펀드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은행 예금금리가 연4%대로 떨어진 초저금리 시대인 만큼 이자에 붙는 16.5%의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는 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장기주택마련펀드는 가입자격,투자기간,가입한도,비과세 혜택,연말정산시 소득공제 비율등 모든 점이 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같다. 단 차이점이라면 은행 상품이 확정금리인 반면 투신 상품은 실적배당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투신사들의 운용결과가 좋으면 기대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 수익률이 은행금리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떤 투신사 상품에 가입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상품종류는 채권형과 혼합형 두가지다. 앞으로 7년후 주가가 지금보다 높은 수준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주식에도 일정부분 투자하는 혼합형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