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연계...시너지 만점 .. 프랜드리베이비.비디오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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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에 "온라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 바람은 창업시장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절묘하게 결합,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유아용품 전문 프랜차이즈인 프랜드리베이비,비디오.아동도서 대여 서비스업체인 비디오버스,게요리 전문점인 유빙이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프랜드리베이비(www.friendlybaby.com)
이 회사는 다음달 초 인터넷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다.
온라인 사업을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화면상의 물건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탈피,육아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탈바꿈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고객 개개인의 홈페이지 기능을 추가한다.
개인 홈페이지는 "육아일기" "베이비샤워"등의 메뉴로 구성된다.
외국에서 일반화된 베이비샤워는 아기 엄마가 받고싶은 선물을 등록하고 친지들이 이를 보고 구매해주는 기능이 있다.
이 사이트는 가맹점 경영자에겐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 될 전망이다.
가맹점주가 고객회원을 유치해 이 회원이 물건을 사면 구매액과 사이트 기여도에 따라 마일리지가 부여된다.
마일리지가 일정 포인트 쌓이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가맹점주들에게는 온라인부문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골고루 나눠진다.
2단계로는 이 수익을 회원이 소속된 가맹점에 일종의 인센티브로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황인규 사장은 "다음달부터는 온라인 고객이 쇼핑을 하거나 애프터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오프라인 가맹점에 연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서는 출산용품 외에 교육용품 임부상품 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어서 가맹점주에겐 또다른 수익요인이 생기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프랜드리베이비는 현재 1개 구 1개 가맹점 개설 원칙에 따라 전국에 4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들이 고객 뺏기 사움을 벌이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최근 할인점 브랜드인 "미니베이비" 16개 제품을 개발,까르푸 점포에서 시험적으로 판매해볼 예정이다.
프랜드리베이비의 온-오프라인 연계전략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가맹문의 (02)477-5522
비디오버스(www.videobus.com)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작업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으로 DVD 비디오 컴퓨터소모품 아동교육도서 등의 주문을 받아 고객 집까지 10분만에 가져다주는 서비스 업체다.
서비스 흐름도는 이렇다.
고객이 인터넷을 통하거나 ARS 전화를 이용해 주문을 하면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각 지역을 담당하는 지점에 주문정보를 내려 보낸다.
지점은 모바일 시스템에 있는 주문내용을 보고 제품 배송을 처리한다.
주문에서 배송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평균시간은 10분이라고 회사측은 주장한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비디오버스를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컴퓨터소모품을 사기 위해 문구점을 가거나 DVD를 대여하기 위해 동네 비디오가게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DVD 비디오 컴퓨터소모품 아동교육도서를 고객에게 대여하거나 팔기 위해선 컴퓨터소모품점이나 DVD대여점을 오프라인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임대료라는 고정비용이 들게 된다.
그러나 비디오버스의 경우 차량에 모바일시스템을 이용하므로 점포가 필요 없다.
경비절감으로 수익이 극대화되는 것이다.
비디오버스는 현재 전국에 3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중이다.
문의 (02)563-0005
유빙(www.ubing.com)
외식업종의 경우 일반적으로 온라인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경영자들이 많다.
유빙은 그 고정관념을 깨고 취급 상품의 독특함을 활용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상품판매 예약 커뮤니티 정보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빙은 게를 취급하는 음식점 본사이다.
주로 외국에서 수입한 대게(킹크랩) 털게 랍스터 등을 취급한다.
유빙의 사이트에는 게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실려있다.
온라인으로 세트메뉴를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갑각류인 게에 관한한 정보와 판매의 보고인 셈이다.
예약도 이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김성수 유빙 사장은 "게는 수온 등 주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물류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