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양판점 테크노마트는 20일부터 3월9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기획세일전"을 연다. 휴대폰 게임기 PC 노트북 등을 정상가보다 15~2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테크노마트는 행사기간동안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2백22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준다. 1등은 PDP TV,2등은 LCD 17인치 모니터가 사은품이다. 또 23일에는 PC 노트북 등을 공개 경매에 붙여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테크노마트는 이번 세일전에서 졸업선물의 단골메뉴였던 컴퓨터나 CD플레이어 외에도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보이스레코더 등 신선한 품목들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전자사전은 무겁고 부피가 큰 종이 사전을 대신할 수 있는 제품.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테크노마트에서 잘 팔리는 품목으로는 샤프의 리얼딕(19만원), 에이원의 에이원AP91(23만원) 등이 있다. 또 어휘를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미래로의 보이스딕(18만원)도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이스 레코더도 올들어 판매가 늘고 있는 제품.주로 외국어 회화를 공부하거나 강의 녹음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그동안 수입산이 강세였으나 최근들어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은 국산 제품이 많아졌다. 녹음 시간도 평균 36~40시간으로 길어졌다. 가격은 국산이 12만~18만원.수입은 25만~29만원이다. 이동 중에 인터넷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휴대폰과 겸용으로 쓸 수 있는 PDA도 잘나간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윈도CE가 내장된 PDA다. 증권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사이버뱅크의 포즈가 67만원.삼성의 MIT폰이 65만원이다. 컴팩이나 후지쯔의 수입 제품은 80만원대로 다소 비싼 편이다. 이색 졸업선물로는 비디오게임기가 손꼽힌다. 현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25만원)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29만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게임기 선물의 특징은 이용자들의 연령대가 높다는 것.중.고등학생보다 대학생 이상의 고객들이 비디오게임기의 주 타깃이다. 최근에는 플레이스테이션2가 혼수품 목록에도 들어갔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