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면 보험료 할인" .. 생보종신보험, 5~15%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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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지 않는 보험 계약자는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습니다.'
생명보험협회는 9일 "작년초부터 일기 시작한 금연 열풍 덕분에 '건강체 할인'을 받는 계약자들이 늘고 있다"며 "종신보험 유지계약중 평균 5% 내외의 건수가 건강체 할인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인 푸르덴셜 생명의 경우 2002년4월∼12월 유지계약중 12.3%에 해당하는 1만4천6백29건이 이같은 혜택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건강체 할인'은 1년 이상 비흡연 상태이면서 혈압, 비만지수, 심전도 등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계약자를 대상으로 5∼15% 가량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삼성생명은 '무배당 삼성종신보험'을 판매하면서 가입직전 1년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은 고객에게 보험료를 최소 7.0% 할인해 주고 있다.
여기에다 혈압과 심전도 등까지 정상일 경우 최고 10%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준다.
교보생명은 흡연하지 않고 혈압과 체격이 정상인 사람에게는 보험료를 5.9∼11.0% 할인해주는 '교보 종신보험'을 팔고 있다.
또 동양생명은 비흡연자에 대해 7.0∼15.0%, 메트라이프 생명은 10∼14% 보험료를 깎아주고 있다.
이밖에 푸르덴셜생명은 8∼10%, 대한생명과 흥국생명은 7.0∼10.0%, SK생명은 8.0∼12.0%의 할인폭을 적용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건강체 할인제도에서 비흡연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보험에 가입한 뒤 흡연하는 고객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할인분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금만 지급받게 되는 불이익을 당한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