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실적부진 직원들을 퇴출시키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9일 단행한 지점장급 인사에서 작년 경영평가 성적이 하위 3% 이내인 30여명을 본부 조사역으로 발령했다. 우리은행은 또 조만간 실시할 후속인사에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 모두 3백명 안팎의 직원을 솎아낸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은 지점장들을 추려낼 계획이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실적부진 지점장들에게 기회를 줄지, 대기발령을 낼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