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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街 대표급 애널리스트, 증시침체 속속 회사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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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서도 미 증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월가의 대표급 애널리스트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는 '엑소더스(탈출)'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메릴린치의 로버트 매캔 리서치 총괄 책임자(44)는 7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다음달 1일자 퇴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82년부터 메릴린치에서 일해온 매캔은 87년 '블랙먼데이'와 98년 헤지펀드인 '롱텀 캐피털'의 파산사태를 수습한 월가의 간판급 금융전문가다. 그는 사임발표후 기자회견에서 "월가에서 성공하려면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대처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 사임이 최근의 증시불황과 관련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최고령 현역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떨쳤던 모건스탠리의 바톤 빅스 글로벌 투자전략가(70)가 지난달 18일 30년간의 월가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작별을 고했다. 또 월가의 대표적 약세론자인 JP모건체이스의 카를로스 아실리스 수석투자전략가(40) 역시 이달초 사임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바움 기업금융 책임자와 메릴린치의 은행 애널리스트인 주다 크로샤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인사들이 올 들어 연이어 회사를 떠났다. 머서 매니지먼트컨설팅의 제프리 넬슨 사장은 "증시의 미래가 좀처럼 밝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퇴임을 재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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