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증시 떠나나 .. 1월 거래대금비중 6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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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고 있다.
올 1월 개인의 증권거래소 거래대금비중은 60%대로 추락,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9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21조7천4백2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팔아 전체 거래대금(36조1천4백47억원)의 60.1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2년 증시개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1월의 76.60% 보다는 15%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달들어서도 7일까지 개인의 비중은 63.64%로 70%를 밑돌고 있다.
지난 92년 84.02%를 기록했던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93년부터 작년까지 10년동안 94년(67.56%)과 95년(65.76%)을 빼고는 70%를 웃돌았다.
이처럼 개인의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은 증시 침체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면 올 1월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은 16.49%(5조9천5백93억원)와 23.36%(8조4천4백33억원)에 달해 작년 1월보다 7.70%포인트와 8.75%포인트 높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시장안팎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인의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정책에 대한 변동 가능성이 커진 것도 개인투자자들을 관망세로 돌아서게 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