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포커스] 새정부.재계 관계개선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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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새 정부와 재계의 '관계 정상화' 여부가 관심을 끈다.
무대는 오는 12∼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신년 포럼'.손길승 신임 전경련 회장이 개회인사를 하며 공식적인 대외활동에 나서는 데다 14일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손 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 취임사 등을 통해 "새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상태기 때문에 노 당선자가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또 어떤 정책 방향을 제시할지가 관심사다.
그동안 재계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갈등을 빚어왔고 이달 초 노 당선자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등 주요 기업개혁 과제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었다.
재정경제부에서 11일 내놓을 '외환위기 이후 재벌구조 변화에 대한 실증분석'이란 보고서도 새 정부의 기업개혁 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또 인수위는 오는 15일을 목표로 차기 정부의 장관 후보를 노 당선자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지금까지 걸러진 1천명 가량의 18개 부처 장관 후보 이외에 노 당선자가 제시한 '개혁성'에 걸맞은 인사를 발굴하느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부터 사흘 동안 국회에서는 대정부 질의가 있다.
현대상선의 북한 송금문제와 그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제 도입 여부,북한 핵문제 및 주한미군 철수 움직임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도 3개월 만에 속개된다.
11∼14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그동안 늦춰졌던 개성공단 착공식과 경의선 도로·철도 연결협상이 타결될지 관심이다.
개성공단은 당초 지난해 12월 말에 착공키로 했었지만 비무장지대(DMZ) 통행시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정전협정 조항의 수용 여부 때문에 지연돼 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정전협정을 받아들이면서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동해선 도로가 연결됨에 따라 개성공단 착공과 경의선 연결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570대로 내려앉은 종합주가지수는 북한 핵문제와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의 악재에 짓눌려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