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시민 '대항馬' 찾기 고심 .. 경기 고양 덕양갑 재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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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는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개혁당의 유시민씨가 출마를 선언한 경기 고양시 덕양갑에 내놓을 '대항마'를 찾기 위해 고심중이다.
민주당은 개혁당 유 후보에 맞설 후보를 출마시킬지 여부를 놓고 당내에서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명도가 높은 전국구 의원을 내세울 방침이나 당사자들이 고사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유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자 개혁당과 연합공천을 하는 형식으로 후보공천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민주당 덕양갑 지구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당내에서도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가 아니다"는 비판이 제기돼 최종 입장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김홍신 김영선 의원 등 전국구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홍신 의원은 9일 기자와 만나 "명분없이 전국구의원직을 버리고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도 완곡히 고사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창·김동욱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