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거래소는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국내외 기업에 이전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지난 2000년 1월 기술이전촉진법 공포에 발맞춰 그해 3월 민관 공동출연 형태의 특수법인으로 출범했다. 기술도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면서 국내 기술거래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에 대비해 생긴 조직이다. 비밀유지 및 독점의 상징으로 통했던 특허 실용실안 사업노하우(Know-how) 등 각종 산업재산권이 연구실을 벗어나 실제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도록 촉매역할을 하자는 것이 설립 취지다. 기술거래소는 지금까지 기술거래 1백42건 기술평가 2백3건 투자알선 33건 인수합병(M&A)주선 10건 등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연말까지를 제도도입 및 기반구축기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올해부터 2005년까지를 위상강화 및 도약기,2006년부터는 기능 재정립과 본격적인 사업 발전단계로 목표를 잡고 있다. 기술거래소의 주요 활동내용으로는 상설기술시장인 "텍컴마트21"을 들 수 있다. 매주 목요일 기술센터에서 열리는 텍컴마트21은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 부정기적으로 열리던 기술이전 설명회를 정례화한 행사다. 기술을 이전받기 원하는 기업이나 우수기술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기술거래 전문가들이 발굴한 유망기술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지금까지 총 32회의 기술시장을 열어 1백84건의 신기술을 대기업 및 중소.벤처기업 해외기업 등 수요자들에게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기술시장에 소개된 상품과 기술은 기술거래소 홈페이지(www.kttc.or.kr)에 등록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기술거래소는 기업의 기술이전 비용을 지원한다. 계약 선급금의 70% 이내에서 건당 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술평가에 필요한 수수료는 총 수수료비용 50% 이내에서 5백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술거래소는 이와 함께 각종 기술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작업도 서둘러 총 1만6백여건의 기술DB를 등록해두고 있다. 각 연구단체와 기업이 기술DB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등록 소프트웨어도 나눠주고 있다. 기술거래소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진출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거래소와 연계를 맺고 있는 해외협력기관을 활용,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해외 라이센스 획득,권리매도,공동사업,해외 법인설립 등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 대학 연구기관 개인 등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