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로드"는 종근당이 원료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자체기술로 개발한 고지혈증치료제 다. 심바로드의 주성분인 "심바스타틴(Simvastatin)"은 다국적제약회사인 미국 머크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이 성분을 사용한 고지혈증약 "조코"는 2001년 세계시장에서 53억달러(약 6조3천억원),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백40억원어치가 판매된 초대형 제품이다. 종근당은 기초원료인 로바스타틴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심바스타틴을 합성해 완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즉 기초균주(Aspergilus Terreus)를 발효시켜 로바스타틴을 만들고 이를 합성시켜 심바스타틴을 만드는 일련의 독자기술을 개발했다. 종근당은 1999년 심바스타틴 제법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2001년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심바로드는 고지혈증의 원인인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의 농도를 떨어뜨리면서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 농도는 증가시킨다. 합병증으로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고콜레스테롤증 환자와 당뇨 환자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 원료합성의 노하우를 통한 합리적인 생산가격으로 기존 동일성분의 외국제품 약가보다 약 24% 낮아 장기복용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줄였다. 종근당은 심바스타틴의 기초원료인 로바스타틴과 심바스타틴 합성기술을 미국과 유럽에 수출전진기지를 가지고 있는 호비온(Hovione)사에 수출했다.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시장 규모는 현재 연간 1천억원 규모.종근당은 이달초 시판된 심바로드가 올해 올해 3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