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옛 실크로드의 여러 갈래 길 중에 하나인 천산 북로에 해당한다. 중국 서안에서 시작하여 고비 사막을 지나고 천산산맥을 넘는 고된 여정을 거쳐야 도착하는 곳이 바로 푸른 초원과 오아시스가 기다리는 우즈베키스탄이다. 동서양의 길목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2,500여 년 동안 알렉산더 대왕,아랍 그리고 징기스칸의 지배를 받았다. 14세기에 이르러 우즈베키스탄의 국부로 불리는 티무르의 시대가 도래했다. 티무르는 파키스탄과 이란에서 흑해 연안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티무르 시대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상업과 문화가 가장 번성했던 시기였다. 20세기 들어 구 소련연방의 일원으로 편입됐다가 지난 90년에 이슬람 카리모프가 현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주권을 선언,소련연방에서 탈퇴한 후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을 세웠다. 이후 안으로는 헌법과 자국어,자국 화폐를 채택해 국가의 기틀을 잡고,밖으로는 국제기구에 가입하는 등 활발한 경제 외교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1년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승인하고 92년에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면적은 한반도의 두 배 정도이며 국토의 4분의3은 평원,나머지는 산악과 고원,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