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로또복권 구매대행 서비스에 대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또복권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이를 대신 구매해 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속속 생겨나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또복권 공식발행사인 (주)KLS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복권 판매업체 (주)로또측은 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로또복권은 현재 인터넷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사설 사이트의 구매대행 서비스 이용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경고했다. 로또복권의 구매를 인터넷으로 대행하는 닷컴업체는 3∼4개로 이들 업체는 인터넷으로 회원들을 모집해 이들이 선택한 숫자를 로또용지에 기입하고 접수를 대신해 주는 대가로 5%의 수수료를 챙긴다. (주)로또 관계자는 "로또복권 구매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대행 업체의 실수로 당첨금을 받지 못할 경우가 있고 대부분 소형 업체이기 때문에 당첨금 수령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회원들로부터 이에 대한 문의가 많아 경고 문구를 게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구매대행 사이트 운영 업체 측은 다른 주장이다. 구매대행 업체 S사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번호를 입력받아 기계로 처리하기 때문에 표기상 오류는 거의 없다"며 "다른 관련 업무도 철저히 확인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사고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