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수익성은 손익계산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수익성을 따질 때 흔히 당기순이익을 잣대로 삼는다. 그러나 특별이익이나 영업외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 때문에 수익력을 체크할 때 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이나 경상이익으로 따지는 것이 좋다. 이중 회사 본연의 영업활동 결과로 나온 영업이익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영업이익을 많이 내도 차입금에 따른 이자지출이 너무 많다면 경상이익은 줄어든다. 영업이익이 기업의 영업성적이라면,경상이익은 기업의 재무성적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의 수익성을 총괄적으로 표시한 것이 매출액 경상이익률({경상이익÷매출액}×100)이다. 통상 10% 이상이면 양호하고 5% 이하면 불량한 것으로 해석된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100)은 영업의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높은데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낮다면 차입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가장 많이 쓰이는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 이익률({당기순이익÷자기자본}×100)이다. 주주가 기업에 투자한 자본에 대한 수익성을 나타낸다. 이 비율이 실세금리보다 높아야 효율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