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봄 분양시장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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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넘기면서 부동산 분양 시장이 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이번주부터는 수도권에서 오피스텔과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새로 선보이는 단지를 통해 봄 신규 분양 시장의 향배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률과 계약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전문 업체인 세중코리아 한광호 실장은 "이달 중순부터 신규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실질금리 '제로(0)시대'를 맞아 다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 새로 모델하우스를 선보이는 단지는 4곳 정도다.
먼저 쌍용건설이 12일 서울 동대문구 신당동 청평화시장 인근에 짓는 패션전문상가 '디오트'의 오피스텔 청약을 받고 14일부터 계약에 들어간다.
14일에는 태영의 '강남역 데시앙루브',신일의 '화성 기안리 해피트리',상록종합건설의 '비잔티움 일산'등이 새롭게 모델하우스를 연다.
이들 3곳은 각각 서울 강남의 주상복합아파트 시장과 투기과열지구인 화성 아파트 시장,공급 과잉논란이 일고 있는 일산 오피스텔 시장의 향후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옛 제일생명부지에 들어서는 데시앙루브는 15층짜리로 주상복합아파트(50가구),오피스텔(1백68실),근린생활시설(1천8백평)로 구성된다.
평당 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1천4백20만∼1천4백90만원,오피스텔은 8백50만∼9백50만원선이다.
상록종합건설은 지하철 일산선 백석역 인근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1단지 2백40실과 2단지 2백20실로 이뤄진다.
아파트와 내부 구조가 비슷하고 층고가 3.8m 이상으로 높다.
평당 분양가는 5백만∼7백만원선이다.
한편 이번주 이뤄질 청약 및 계약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2일부터 경기도 광주 탄벌동에서 청약에 들어가는 우림건설의 '우림 루미아트' 2백67가구에 대한 청약률은 수도권 분양열기를 점쳐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또 평균 41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뒤 11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대우건설의 서울역 '만리동 디오빌' 60가구에 대한 계약률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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