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 셋 중 하나는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가장 높았을 때에 비해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장사 중 70%는 지난해 저점보다 주가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지수대가 작년 저점 수준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에 비춰보면 현재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지수는 실제지수보다 훨씬 더 낮은 상태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소는 10일 관리종목과 우선주 등을 제외한 5백57개 종목을 대상으로 작년 지수고점과 저점,최근 주가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작년 지수최고점(4월18일,937.61) 이후 하이닉스 갑을 코오롱인터내셔널 외환카드 두산 등이 70% 이상 주가가 떨어지는 등 주가가 반토막 미만으로 떨어진 종목이 1백76개(31.6%)에 달했다. 30% 이상 떨어진 종목도 2백30개에 이르렀다. 작년 지수최저점(10월10일,584.04)을 기준으로 해도 전체 상장사의 70.92%가 평균 15.6%의 주가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중 대림수산 신촌사료 한국프랜지 중앙제지 삼화전자 새한 등 37개 종목은 전 저점 당시보다도 3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