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코스닥시장 '맏형'인 KTF에 대해 줄줄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입자 감소,전환사채(CB)전환에 따른 주가 희석 등이 악재로 부각된 결과다. 서울증권은 10일 KTF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2천6백원에서 2만8천원으로 낮춰 잡았다. 서울증권 민회준 연구원은 "올해도 이익 규모가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점유율이 안정될 때까지는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 동원 교보증권 등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렸다. 동원증권은 합병에 따른 주당가치 하락과 IMT-2000 중복투자에 대한 우려를 반영,목표주가를 4만5백원에서 3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동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당초 추정치보다 2.4%와 1.8%씩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15%와 8.5%씩 목표주가를 낮췄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