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지방균형발전' '인사.행정 등 국가운영시스템 혁신' 등의 국정 개혁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기 위해 4개 안팎의 태스크포스를 청와대 정책실 내에 설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0일 "국정과제 태스크포스를 정책실장과 정책수석 산하에 두는 쪽으로 비서실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같은 방향의 태스크포스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 출범 초기에 설치될 과제별 태스크포스는 노 당선자가 추진해나갈 국정업무에서 우선 순위가 높은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은 노 당선자의 의지가 확고함에도 불구하고 태스크포스 구성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김병준 정무분과 간사는 이와 관련, "행정수도 이전 추진은 청와대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사안과는 다른 성격으로 봐야 한다"고 말해 별도의 추진 계획이 마련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청와대 태스크포스의 성격에 대해 "장.차관 등 공무원과 교수 등 인식이 다른 집단의 인사들이 모여 개선방안을 모으는 것"이라며 해당 과제와 관련된 민.관 전문가들이 활용될 것임을 내비쳤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