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제일기획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4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제일기획 주식을 지속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50.72%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55%대를 뛰어넘었다 동원증권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광고경기를 알려주는 2월의 ASI(광고경기실사지수)가 1백24.1로 지난달의 99.3보다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상보다 광고시장이 빨리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업종대표주인 제일기획 주가가 제일 먼저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상반기 경기가 내수와 수출 모두 비관적인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ASI지수가 높게 나왔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대부분 상장기업인 광고주들이 광고시장이 살아난다고 예상한다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노미원 선임연구원은 "주로 외국인들이 제일기획 주식을 순매수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면서 "단기간의 이익보다는 하반기 이후 광고시장의 회복을 겨냥해 업종대표주를 매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