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정부 각료 인선과정에서 복수로 추천된 후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는 10일 "(각료 후보에 대한) 최종 심사단계에서 3배수 정도로 후보가 압축되면 논의과정을 일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이날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일부 언론보도에 비선의 핵심측근이 인사추천 업무를 따로 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는데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며 투명한 인선 절차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오는 주말께 부처별 장관 후보를 5배수 안팎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노 당선자는 인사검증위원회가 이 중 세 명 이내의 최종 후보를 선정해 제출하면 고건 총리 내정자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일께 최종 인선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