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쓰루다 사장, "경리부정.축첩 의혹" .. 日주간지 보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현 최고경영자가 경리부정 및 축첩 등의 의혹으로 해임 등 문책공세에 휘말려 있다고 일본 주간지 슈칸분(주간문예춘추)이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2월13일자 최신호에서 "닛케이 편집국의 한 간부가 닛케이의 자회사인 TCW의 가공어음 남발과 이를 통한 공금유출을 비판하는 내용을 내용증명 우편과 사내 e메일을 통해 폭로했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쓰루다 다쿠히코 사장(사진?3월28일부로 대표권을 가진 회장으로 승진예정)은 이같은 사건을 방치한 책임을 지고 다음달 28일 주총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슈칸분은 덧붙였다.
슈칸분은 또 쓰루타 사장이 아카사카의 클럽을 수시로 드나들며 마담과의 사이에 감춰진 자식을 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장 해임을 요구한 편집국 간부는 대장성(현 재무성)을 출입했던 기자로 특종을 수차례 낚을 만큼 뛰어난 취재력과 인맥을 구축해 놓고 있는 인물이라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쓰루다 사장은 차기 신문협회 회장의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일본 언론계의 거물급 인사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반박기사를 7일자 조간에 2단 크기로 게재하고 "회사와 관계자의 명예 및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한 것"이라며 "제목과 기사의 전면삭제를 요구하는 항의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