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역할을 해야한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9일 촉구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 중국은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이면서 한반도의 비무장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해야 할역할이 있으며 나는 중국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중국의 대외 원조의 절반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고 북한의 에너지와 경제활동을 위한 자금의 80%가 중국으로부터 들어온다"며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영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에 압박을 가할 경우 북동부 국경지대로 탈북자들이 대거 유입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어 중국의 대북 압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북-미 회담과 관련, 결국 북-미 회담은 열릴것으로 믿는다며 그러나 "북한이 대화 재개 조건을 지시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강조, 조건없는 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서울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