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이라크를 위한 미국의 아젠다는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새 정부와 식량, 보건, 민주개혁 등이 될 것이지만 개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미 CBS 방송 프로그램 `국민과의 대화'(Face the Nation)에 출연, 이같이 말했으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 의해 관리된 2차 대전 전후 일본의 민정이관 모델이 될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부인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만약 전쟁을 해야 한다면 미국은 다른 독재자로 대체하기 위해 독재자를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전쟁이 끝나면 미국은 이라크인들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 시대의 영향에서 벗어나 나라를 경영할 수 있는 전형적인 민간 행정부를 수립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매우 빠른 시일내에 국내.외에서, 이 무시무시한 독재정부아래에서도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국가를 이끌 수 있는 이라크 지도자의 신원확인에착수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으나 그의 이름이나 선발절차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제거된 후 이라크인들은 식량과 인도적인 원조를 받게 될 것이며 보건부와 병원들은 그들의 기능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라이스보좌관은 강조했다. 미국이 해야할 다른 일들은 이라크의 지역적 통합과 종파간 분쟁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라고 라이스는 덧붙였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미국은 이라크의 안정과 인접국과의 평화, 대량상살무기의제거 그리고 민주개혁을 위해 "일정기간(a priod of time)" 전후 이라크를 위탁관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이스 보좌관은 미 행정부는 이라크 미래에 대한 모든 해답을 가지고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시인한 뒤 또 이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