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럽 주요 증시는 보험주가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0.10포인트(0.56%) 내린 3579.10에 마쳤으며 프랑스의 CAC40지수도 24.40포인트(0.87%) 하락한 2,772.26에 끝났다. 반면 독일의 DAX지수는 16.75포인트(0.65%) 오른 2,586.09로 끝났다. 세계 최대의 재보험사인 독일의 뮌헨리는 메릴린치가 2002-2003 회계연도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경고한 후 3.96%나 떨어졌으며 알리안츠와 악사도 각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알리안츠는 신주 발행을 통해 5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은행주들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코메르츠방크와 히포베르아인스방크, 소시에테 제너럴 등이 내렸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브리티시에어웨이는 회계연도 3.4분기 순익이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켰으나 이라크전 발발시 향후 순익이 타격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한 후 3.7%내렸다. 스위스 제약업체인 로쉬는 의료기술업체인 스위스의 디제트로닉스를 16억스위스프랑에 인수키로 제의한 이후 2.8% 떨어졌다. 반면 비벤디 유니버설은 작년 연간 매출이 통신사업 호조에 힘입어 6% 증가한 61 0억유로에 달했다고 밝힌 후 0.7%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