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제향 <포트리스자키>.."게임토크쇼등 새영역 도전해 볼래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백대 1경쟁률보다 게임중계가 더 어렵네요"
최근 게임케이블채널 MBC게임의 "포트리스3 패왕전 길드 초청전"에서 게임전문쟈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전제향(22)씨.지난해말 MBC게임과 CCR이 개최한 포트리스쟈키선발대회에서 6백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전씨는 여전히 게임중계가 어렵다고 엄살이다.
"시시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게이머들에게 생생하면서도 순발력있게 전하는 게 항상 어려워요.
게임쟈키는 해설가의 분석을 이쁘게 포장해서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이거든요"
전씨는 제과업체 모델과 방송리포터 등 다양한 방송경험을 갖고있지만 게임중계는 이제 시작한 지 갖 2개월째인 새내기나 다름없다.
하지만 끼는 못속이는 법.전씨가 장나라의 오빠인 장성원씨와 함께 맡는 MBC게임의 "포트리스3패왕전"(목.금 오후 9시)은 방송 시작 한달여만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속버스 휴게소 등에서 게이머들이 알아보고 게시판에글을 올릴 정도다.
요즘은 전국 7개 도시에서 열리는 "포트리스 전국마스터대회" 중계때문에 지방출장이 잦아눈코뜰새가 없지만 전씨는 그래도 행복하단다.
"게임쟈키가 지방에 자주 내려오는 일이 없어서인지 게이머들이 금세 알아봐요.
그럴땐 제 방송에 대한 묘한 행복감과 보람을 느껴요"
동생을 통해 포트리스게임을 처음 알게된 게임쟈키선발전까지 중간레벨인 "은별"이었다.
그러나 방송시작 후 맹연습을 한 덕분에 최근 드디어 "금별"로 승격했다.
포트리스는 탱크로 상대방을 쏘는 캐주얼게임으로 포탄의 사거리,비거리 등 군대 용어가 적지않다.
여성게이머들에게 처음에는 찾선 감이 없지않다.
전씨는 강원민방 GTB에서 군인대상프로그램인 "내무반을 열어라"의 리포터생활을 하면서 병영생활을 간접체험한 게 도움이 적지않다고 한다.
"1년여동안 50여개 군부대를 찾아다니면서 헬기레벨 전차운전 등 병영체험을 한 덕분에 오히려 그런 용어들이 익숙해요" 한림대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전공한 전씨의 꿈은 전문방송인.첫발을 내디딘 게임분야에서 전문 MC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숨기지않는다.
"단순히 게임중계을 중계하는 역할에서 한 단계 나아가 게임토크쇼 등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