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로는 가장 많은 1백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제작 강제규필름)가 지난 10일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 구 전주공업대학 부지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에서는 강제규 감독과 세 주연배우 장동건 원빈 이은주를 비롯한 전 스태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올리고 장동건이 전쟁 중 헤어진 동생 원빈을 찾아 헤매는 장면을 촬영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두 형제의 운명을 그린 대형 전쟁영화로 내년 설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