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고원로 하원의원 '퇴장'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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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의 최장수 의원으로 하원의 아버지로 불리는 톰 댈옐이 이라크 사태에 대한 우려를 발언하면서 하원의장과 불화를 빚어 본회의장에서 퇴장을 당했다.
1959년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활동하는 댈옐 의원은 10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정부 문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긴급 토론을 요구하던 도중 마이클 마틴 하원의장의 반복된 착석 요청을 무시해 퇴장명령을 받았다.
댈옐 의원은 정부가 미국 학생의 오래된 논문을 베껴 후세인 관련 문건을 만들었다고 시인한데 대해 정부가 의회를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댈옐 의원은 20년전에도 당시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포클랜드전쟁에서 침몰한 아르헨티나 해군함 벨그라노호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해 퇴장을 당한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