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0:57
수정2006.04.03 10:59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국내 기술 표준이 결정됨에 따라 SK텔레콤의 DMB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11일 경기도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위성DMB 표준화 공청회'를 열고 국내 기술 표준으로 SK텔레콤이 주장해온 '시스템 E'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사업을 위해 일본 MBCO와 공동으로 위성을 발사할 예정인데 '시스템 E'가 반드시 기술 표준으로 채택돼야 일본과의 협력이 가능했다.
하지만 기술표준화 추진과정에서 일부 공중파 방송사와 KT 한국디지털위성방송 등이 '시스템 A'를 표준으로 정하자고 주장해 논란이 돼 왔다.
정통부 관계자는 "시스템 A의 경우 지상파 DMB와 호환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성 주파수 대역에 최적화되지 않는 게 단점"이라며 "시스템 E는 CDMA와 비슷한 기술방식을 채택한 까닭에 단말기분야에서 국내 제조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위성을 발사하고 내년 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사업을 추진할 컨소시엄 구성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