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주가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크게 떨어졌다.


유럽지역에 대한 투자계획이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날보다 6.90% 떨어진 2천7백원에 마감됐다.


이날 오전에 한국타이어는 2002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백32.4% 증가한 7백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5천7백89억원,경상이익은 85.1% 늘어난 7백5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 올해 매출목표를 1조5천3백64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천60억원,경상이익은 4.4% 늘어난 7백87억원,순이익은 5백4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지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공장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유럽 현지생산을 실시할 경우 가뜩이나 공급과잉인 타이어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져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손익분기점까지 생산 시작 후 7년이 소요되는 데다 주당 순이익을 하락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주가에 1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연구원은 "급격한 투자 증대만 없다면 중국 현지법인으로부터 지분법 평가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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