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 5' 타이어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현재 2%인 세계 타이어시장 점유율을 2010년까지 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1조5천3백64억원으로 소폭 줄여 잡았고 경상이익은 4.5% 늘어나는 7백88억원으로 책정했다.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2006년께 유럽과 북미에 현지생산 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최근 세계 1위 타이어업체인 프랑스의 미쉐린과 연구개발 판매 유통부문 등에서 포괄적 제휴를 맺어 노하우를 습득키로 한 것은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6월 말까지 미쉐린과의 세부협상이 완료되면 미쉐린 브랜드로 연간 수십만개의 타이어를 위탁생산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자사 국내 유통망을 통해 미쉐린 타이어를 판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