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정시모집 1차 등록 결과 약대와 간호대 자연대 공대 등 비인기 모집단위에서 미등록자가 속출하면서 2년 연속 저조한 등록률을 기록했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정시모집 1차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일반전형 전체 합격자 3천23명 가운데 2천6백28명이 등록,86.9%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대의 1차 등록률 사상 가장 저조했던 지난해의 86.6%보다 0.3%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지만 2000학년도(91.5%) 2001학년도(92.5%) 등 예년 등록률보다 5%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일부 인기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늘어난 반면 이공계 학과 등 비인기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등록 상황을 지켜보면서 비인기학과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