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위원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이라크 무기사찰강화 제안을 발송했다고 프랑스 외무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수아 리바소 외무부 대변인은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장관이 지난 주 처음 제출했던 제안을 "그들의 평가를 받기위해 블릭스 위원장과 엘바라데이 총장에게 전달했다"고 전하고 프랑스의 제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결의안의 형태로 제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제안은 유엔 무기사찰단의 규모를 2-3배로 늘리고 정찰기를 증파하며, 바그다드에 영구적 조정자를 임명하도록 권고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독일, 러시아는 미국 주도의 일방적인 전쟁에 대한 대안으로 사찰강화를 요구하는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라크 사찰을 지원하기 위해 미라주-4 정찰기 2대와 병력 60여명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파리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