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인터넷 마비사태를 계기로 보안의식 고취를 위해 정보보안 관련업체들이 참여하는 정보보안 관련 컨퍼런스가 열렸다. 12일 오후 서울파이낸스 센터 7층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1.25인터넷 침해사태 관련 보안컨퍼런스'에는 정보보안 관련기관 및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보안 의식 고취 및 관련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보보안 관련 인사 400여명이 몰려 지난달 인터넷 마비사태를 계기로 정보보안에 관심이 고조돼 있음을 증명했다. 전문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업체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대표 김동일)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안철수연구소, 시큐아이닷컴 등 유명 보안업체들이 참가해 성공적인 대응사례와 해킹, 바이러스 현황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조시행 이사는 바이러스 동향 및 대응방안을 발표하면서 "바이러스 중에서 트로이목마 비율이 80%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네트워크 환경에서 웜이나 해킹이 합쳐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통합보안 기술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보교육센터 서광석 원장은 "해킹 기법이 다양해지면서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컨퍼러스를 주관한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 김동일 사장은 "향후 1.25 사태와 같은 바이러스 및 해킹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IT(정보기술)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정보보안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정보보안이 생존과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