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 직속 사정팀이 신설,가동된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는 12일 "과거엔 소위 사직동팀 등 경찰조직을 비밀리에 이용,편법적으로 사정을 해왔기 때문에 비판을 많이 샀다"면서 "새 청와대는 국민의 동의를 얻어 정식으로 경찰 등 조사요원을 두고 사정팀을 공개적으로,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문 내정자는 "신설될 사정팀은 사직동팀 보다는 작은 규모인 10여명 정도로 운영할 생각이며,이들은 모두 청와대에 상시파견 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조사요원은 좀 더 검토해 봐야겠지만 경찰,국세청 등 사정당국 인력으로 짜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 조사요원은 민정수석실내 사정비서관의 지휘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사정팀 신설은 사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