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조각을 위한 대통령직인수위 차원의 최종심사 단계인 전체 인사추천위의 장관 인선작업이 13일부터 시작됐다.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밝힌 5단계 인사 추천.검증 절차 중 3단계인 인사추천위 심사엔 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간부,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및 수석 내정자, 신계륜(申溪輪) 인사특보 등이 참여한다. 정순균(鄭順均) 인수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어제로 2단계(분과별 인사추천위) 인사작업이 끝나 18개부처에 대해 장관후보 추천자를 10-15배수까지 압축했다"면서 "3단계 작업은 오는 20일께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각 분과위는 이날 장관후보자 명단을 임채정 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인수위는 3단계 작업에서 개별추천 접수를 병행하되 후보군을 5배수로 압축하고 4단계 검증작업을 거쳐 대통령 취임일 하루 전인 24일까지 사실상 새 장관을 내정할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 당선자측은 5배수 압축 이후부터 필요에 따라 후보군을 면접 검증하거나 고 건(高 建) 총리지명자를 검증과정에 직.간접 참여토록 함으로써 사실상 각료제청권을 내용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계륜 특보는 "각료명단 발표는 새 총리가 인준된 뒤 총리의 제청을 받아서 할것"이라며 "오는 25일에서 3월초 사이에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