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무재표 읽는 법] (8) 연결재무제표 .. 母子 회사간 '거품' 없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업의 경영실적에는 거품이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회사와의 거래다.
가령 A기업이 제품을 생산해 자회사인 B기업에 팔았다고 치자.그런데 정작 B기업은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못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모회사인 A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지만 자회사인 B기업은 재고만 쌓여 실적이 악화된다.
이같이 지배회사(모회사)와 종속회사(자회사)간의 거래에서 일어난 거품을 없앤 재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다.
연결재무제표에선 모회사와 자회사를 묶어 하나의 회계처리 단위로 본다.
따라서 자회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나 이익은 경영실적에서 빠지게 된다.
매출·매입관계뿐 아니라 채권·채무관계와 내부이익도 상계처리된다.
심지어 모회사가 갖고 있는 자회사 주식(투자유가증권)도 자회사의 자본금이므로 서로 상계된다.
쉽게 말해 자회사와의 모든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처리하는 셈이다.
자산규모 70억원 이상인 외부감사 대상기업은 모두 자회사의 실적까지 포함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연결대상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와 △이사회 구성인원 과반수 임명권 등을 가져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 등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