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3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사중 배당관련 사항을 공시한 7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배당총액은 전년대비 75.6% 증가한 1조2,811억원으로 1주당 739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거래소는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하면서 이처럼 배당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하고 액면배당률도 9.5%p 증가한 23.3%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배당률의 경우 배당 증가에 비해 주가 하락 심화로 4.86%를 기록하며 1년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배당관련 공시는 최근 사업년도 배당액이 직전년보다 100분의 20(대규모 법인은 100분의 10) 이상 증가 또는 감소할 때 하도록 되어 있다. 한경닷컴